안 군수의 첫 공식 일정은 이날 오전 서본공원 충혼탑 참배였다. 그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보훈단체장, 읍·면 노인회장 등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군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군청으로 이동한 안 군수는 민선 9기 첫 시책으로 '군민과의 약속 이행 및 현장 소통 체계 구축 계획'을 결재했다. 첫 결재에는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군민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군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군민과 출향인, 기관·단체장, 공직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함께했다. 행사는 과도한 의전보다 군정 비전과 실천 의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취임사에서는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예천'을 군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및 스포츠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 복지·교육 확대, 열린 행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안 군수는 "전임자 지우기를 하지 않겠다"며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예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는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즐기고 머무는 문화관광 △누구나 누리는 복지·교육 △언제나 소통하는 열린행정 등 민선 9기 5대 군정목표를 공개했다.
취임식을 마친 안 군수는 예천군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직접 배식하고 함께 식사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경북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뒤 군청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으며, 저녁에는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야간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군민들은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군정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천군민 김승화(41) 씨는 "예천으로 이사 온 지 8년째인데 생활하면서 문화·교통·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더욱 확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새 군수가 지역 발전을 이끌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 군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군수는 "군수는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군민만 바라보고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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