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대회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대 2로 이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던 벨기에는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 땐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첫판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 일본전 당시 0대 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 2로 역전했던 명승부를 8년 만에 다시 한번 재현해 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오는 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이 최고 성적인 세네갈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는 전반 24분 하비브 디아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에는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실점하며 0대 2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던 벨기에는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프타임에 샤를 더케텔라러를 대신해 베테랑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간판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와 제레미 도쿠를 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 벨기에는 후반 41분 마침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토마 뫼니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컷백 패스를 루카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벨기에는 불과 3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2대 2로 정규시간을 마친 벨기에는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후반 막판 틸레만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의 라민 카마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틸레만스가 상대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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