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두 달 만에 통화…왕이 "협력 확대 주문하며 대만 개입 경고"

올해 2월 독일 뮌헨에서 만난 미중 외교장관 사진AP 연합뉴스
올해 2월 독일 뮌헨에서 만난 미중 외교장관 [사진=AP 연합뉴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에 협력 확대를 촉구하면서 대만 문제에는 신중히 접근하라고 경고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만 문제는 여전히 핵심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달 3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는 지난 4월 30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왕 부장은 “지난 5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실질적 조치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협력 의제를 늘리고 갈등 사안은 줄이면서 각종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경고를 내놨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작은 움직임 하나가 전체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국이 대만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이번 통화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유연한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관리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 문제를 거듭 민감한 사안으로 지목한 만큼, 관계 안정화 흐름 속에서도 대만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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