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직접 회담 없이 도하 협의 종료…'MOU 이행 점검 채널' 구축 합의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 차관 사진연합뉴스 IRIB 텔레그램 채널 캡처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 차관 [사진=연합뉴스, IRIB 텔레그램 채널 캡처]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논의한 카타르 도하 회의에서 양측 위반 사항을 관리하기 위한 연락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끄는 이란 실무협상단은 이날 도하에서 중재국들과의 회담을 마쳤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회담 참가국들이 MOU 위반 사항을 보고하고 기록하기 위한 연락 채널을 2일까지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형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을 면담한 뒤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재국 대표단과 두 차례 합동 회의를 열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 측과의 면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의의 중심은 레바논 문제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방안이었다. 이란 측은 카타르 중앙은행 관계자들과도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는 MOU 이행 과정에서 군사 충돌 관리뿐 아니라 자금 해제와 사용 조건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카타르 외교부도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을 각각 만났으며, 남은 사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 일정은 이른 시일 안에 정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MOU에 서명한 뒤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핵 사찰과 제재 완화, 동결자산 사용 조건, 레바논 전선 관리,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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