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영웅들의 후손들이 서울 한강 물길을 달렸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국가보훈부 및 사단법인 따뜻한하루의 공조 아래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초청하여 뜻깊은 한강 보트 체험과 K푸드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와 글로벌 안보 지형 변화 속에서 유엔(UN) 참전국들과의 장기적인 정무적 유대를 다지고 보훈 가치를 미래 세대로 계승하는 민간 거버넌스의 역할이 핵심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국토 대부분이 해발 20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지리적 특성상 평소 강이나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내륙 환경이다. 이에 특수임무유공자회는 평생 배를 타볼 기회가 없었던 합창단원 34명을 위해 서울 반포 서래나루터에서 맞춤형 보트 타기 프로그램을 특별 지원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서울의 도심 풍경과 발전상을 살핀 단원들의 얼굴에는 생애 첫 보트 체험의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
특히 단원들은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상흔이 남아있는 한강대교를 방문하여 전쟁 당시 폭파되었던 현장 사진을 직접 살펴보고 역사적 맥락에 공감하는 깊이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한강공원 잔디밭에 모여 한국의 대표적인 도심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은 '한강라면과 한국식 치킨'을 맛보며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특수임무유공자회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전백승의 신화를 썼던 강뉴부대의 투혼은 우리 특수임무유공자들의 전투정신과 일치하는 면이 매우 많다"며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후손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해서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뉴합창단 단원들 역시 "선조들이 피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의 오늘날 모습을 대시보드처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게 되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한강에서 맛본 치킨과 라면, 보트 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보훈의 기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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