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나눠 발주 어렵다"…한화오션·TKMS 2파전 압축

한국이 캐나다에 제안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장보고-III 배치-IIKSS-I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한국이 캐나다에 제안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장보고-III 배치-II(KSS-I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과 독일 업체에 물량을 나눠 맡기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CTV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일본 방문 중 잠수함 계약을 두 업체에 나눠 발주할 가능성에 대해 “어떤 함대든 분할하면 여러 측면에서 비용이 더 든다”고 밝혔다.
 
맥귄티 장관은 “서로 다른 두 함대를 유지·보수하고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더 복잡한 문제”라며 “정부가 관련 요소들을 모두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한국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 독일 잠수함을 대서양 연안에 각각 배치하는 절충안이 캐나다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 이후 나왔다.
 
캐나다 정부가 분할 발주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비용과 운용 효율성을 이유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건조 비용에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경쟁 구도는 한화오션과 TKMS의 2파전이다.
 
한화오션은 빠른 건조 역량과 산업 협력 확대를 앞세우며 캐나다에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먼저 인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TKMS는 독일·노르웨이와의 안보 협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운용 연계성, 장기 정비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C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며칠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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