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체육시설 예약, 불법 매크로 검거"...서울시, 261만건 부정접속 차단

  • 비정상 예약 직권취소 월 26건→1건 이하 감소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메인 화면 사진서울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메인 화면.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 매크로 차단 솔루션을 도입한 뒤 1년간 매크로 의심 부정 접속 261만 건을 차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은 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이 제공하는 체육시설, 교육강좌, 문화체험 등 연간 1만 3000여개 서비스를 예약·결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그동안 일부 인기 체육시설과 강좌는 예약 시작 직후 마감되면서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으면 예약이 어렵다'는 시민 불만이 제기돼 왔다. 

특히 서울 공공체육시설 예약 과정에서 4주치 축구장 예약 신청이 2초 만에 끝났다는 시민 불만이 제기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더욱이 보라매공원 테니스장과 같은 인기 체육시설 예약에서도 매크로 프로그램 동원 문제가 거론되면서 이용자 불편과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예약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매크로 차단 솔루션을 도입했다. 솔루션은 로그인부터 예약 완료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분석해 비정상적인 접속 패턴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분석 결과 솔루션 도입 이후 지난 1년간 차단된 매크로 의심 부정 접속은 총 261만 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접속 5927만 건의 4.4%에 해당한다. 도입 첫 달인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접속의 2.7%인 13만 건의 부정 접속이 차단됐다.

매크로 관련 민원도 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크로 관련 민원은 지난해 12건에서 올해 5월 기준 1건으로 80% 감소했다. 예약 개시 후 7초 이내 완료된 매크로 의심 예약에 대한 직권취소 건수는 솔루션 도입 전 월평균 26건에서 도입 후 월평균 1건 이하로 줄었다.

서울시는 신종 매크로 프로그램과 우회 기법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차단 기능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공공서비스 이용 환경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예약 경쟁에서 기술이 아니라 시민이 우선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공정한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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