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투자 발표한 날…삼전닉스 주가는 주춤, 프라株는 들썩

코스피가 29일 전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 코스닥은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코스피가 29일 전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 코스닥은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이 공식 발표된 29일 투자 주역인 반도체 대형주와 일부 지역 연고 테마주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전력·건설 등 실질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바이오 및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중심으로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 내린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AI 투자 둔화 우려,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만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조7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하락했다. 서남권 반도체 팹 등 대규모 자금 집행을 발표한 SK(-3.68%)와 SK하이닉스(-1.68%)도 동반 하락했다. 

실제 사업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호남 연고주'로 묶여 급등했던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이달 들어 세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주류업체 보해양조는 전남 장성에 제조공장을 둬 기대감을 모았지만 매물이 쏟아지며 16.90% 급락했다. 현대차 역시 새만금 9조원 투자 발표에도 3.43% 상승에 그쳤고 영남권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89%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반면 정부가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 방침을 공언하면서 실질적인 사업 연관성을 가진 에너지·토목 섹터는 상한가와 급등세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인 남화토건은 호남권 제2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에 따른 직접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24일과 26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29.94%)를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무안CC를 운영하는 남화산업 역시 상한가(30.00%)로 장을 마쳤다.

전국 데이터센터 고속도로 구축에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 관련주 LS일렉트릭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10.34% 폭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6.12%)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충남 당진과 강원 동해 근처 데이터센터 구축 기대감을 안은 GS도 7.68% 급등했다. 국민보고회 참석 명단에 부회장이 배석한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감에 8.51% 급등했고 영남권 수혜주 두산로보틱스(7.76%)와 하남산단 내 기계부품사인 서암기계공업(7.91%)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은 모처럼 웃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9.20포인트(8.13%) 급등한 920.5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5일(14.10%)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바이오 업종을 비롯해 대부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급등했다.  리가켐바이오가 14% 오른 것을 비롯해 알테오젠이 8.59% 상승했다. 에코프로(23.69%), 에이비엘바이오(20.18%), 에코프로비엠(15.56%)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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