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경제의 근간인 대한민국에서는 AI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은행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는 기업은행을 단순히 대출을 공급하는 정책금융기관이 아니라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산업 파트너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300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를 업무 혁신의 도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금융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장민영의 금융기업가정신이다.
AI 시대, 정책금융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다
장민영 행장은 취임식에서 "IBK는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과 산업 대전환 시대에는 정책금융도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AI와 반도체, 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이 성장하려면 장기 자금과 금융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그 중심에 기업은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I는 단순한 디지털 혁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바꾸는 국가 전략이며, 정책금융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300조 원 생산적 금융, AI 산업의 성장 엔진이 되다
장민영 체제의 대표 프로젝트는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첨단산업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50조 원, 벤처·투자·인프라에 20조 원, 소비자 중심 금융과 자회사 지원까지 포함하는 종합 금융 전략이다.
그는 이를 단순한 정책 목표가 아니라 AI 시대 국가 성장전략으로 바라본다. AI와 반도체, 혁신기업에 금융을 집중 공급해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AI와 국민성장펀드가 미래 기업을 키운다
장민영은 취임 직후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기업은행뿐 아니라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자산운용, IBK벤처투자 등 그룹 전체 역량을 결집해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1조3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며 AI·반도체·에너지 분야의 혁신기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은행 혼자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그룹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와 AI가 중소기업 금융을 바꾼다
장민영은 AI를 단순한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심사와 리스크 관리의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생산적 금융 전담심사반을 운영하며 3영업일 이내 심사를 완료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실제 경영 데이터를 반영하는 평가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의 새로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AI는 직원의 경쟁력도 바꾼다
장민영은 AI가 조직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행은 2026년부터 본점 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교육과 생성형 AI 플랫폼 'IBK GenAI' 활용 교육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는 약 1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이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좋은 판단은 끊임없는 공부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AI를 모든 직원이 활용하는 업무 도구로 정착시키고 있다.
AI는 일부 전문가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언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AI가 코스닥 생태계도 키운다
장민영은 AI 시대 생산적 금융이 자본시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는 'IBK 코스닥 활성화 TF'를 신설해 기업 분석 보고서를 확대하고, 투자설명회와 IPO 지원을 강화했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만들었고, IBK자산운용은 코스닥150 ETF를 준비했다. 기업은행과 그룹사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그는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고 우량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을 만드는 것도 정책금융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금융기업가정신의 본질
장민영 행장의 금융기업가정신은 'AI를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를 키우는 금융'으로 요약된다. 그는 AI를 업무 효율화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 전략으로 바라본다. 300조 원 생산적 금융과 국민성장펀드, AI 기반 신용평가, 생성형 AI 교육, 코스닥 활성화 전략은 모두 같은 철학에서 출발한다.
기업은행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아니라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AI 시대의 기업은행은 금융기관이 아니라 산업 혁신의 동반자이며, 장민영은 그 변화를 이끄는 정책금융 리더라 할 수 있다.
SWOT 분석
Strengths(강점)
35년간 기업은행과 IBK금융그룹에서 쌓은 기업금융·리스크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AI를 결합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300조 원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와 AI·반도체·에너지 산업 지원, 그룹 차원의 국민성장펀드 추진은 기업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Weaknesses(약점)
정책금융기관 특성상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중소기업 중심 포트폴리오는 경기 침체 시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AI 전략도 아직 실행 초기 단계여서 가시적 성과를 축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Opportunities(기회)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과 AI 산업 육성 기조는 기업은행의 역할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AI 기반 신용평가와 중소기업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되면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최고의 AI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Threats(위협)
고금리와 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부실 위험, 인터넷전문은행과 민간은행의 기업금융 경쟁 심화, AI 기술 변화 속도는 지속적인 위험 요인이다. 정책금융 확대와 건전성 관리의 균형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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