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美·이스라엘 지도자 처벌해야"…종전 협상 중 책임론 부각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P 연합뉴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P, 연합뉴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전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과 인도 매체 민트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국내외 법원에서 다뤄져야 할 법적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 과정에서 이란 국민에게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발생했고, 미나브와 라메르드에서 아동 사망과 의료시설 공격 등 전쟁범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범죄자들을 반드시 체포해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 28일 전쟁 첫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포함한 전쟁 피해 사례들이 향후 법적 절차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관련 당국에 전쟁 중 발생한 범죄에 대한 조사와 법적 대응을 계속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절차가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 이후 핵 문제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테헤란과 곰, 마슈하드 등에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와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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