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지역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 미래 성장을 좌우할 대규모 첨단 산업 투자의 투명성을 둘러싼 정무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당초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거론되던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시설의 지방 배치 논의가 최근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이후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전공정 생산 시설인 ‘팹’ 구축설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팹은 투자 규모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면에서 후공정 시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해 지자체 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인프라다.
통상 반도체 팹을 건립하는 데는 안정적인 전력망과 대용량 공업용수, 물류 인프라, 전문 기술 인력 풀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추 당선인 측은 대구경북이 낙동강 수계의 풍부한 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산·영천·구미 등 탄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조 기반을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대학교와 DGIST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포진해 있어 정당한 경쟁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수백조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투자는 정치적 정무 조율이 아닌 철저한 인프라와 경제성 논리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돼야 한다. 대구경북이 가진 용수와 연구 인프라의 객관적 우위를 바탕으로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판을 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