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직 인수위, 핵심 사업장 '현미경 검증'…농가 소통·관문 상징물 정비 촉구

청도군인수위 현장점검. [사진=청도군]
청도군인수위 현장점검. [사진=청도군]

민선 9기 청도군수직 인수위원회가 관내 주요 현안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정밀 실사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행정 편의주의적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발굴해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뼈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자치단체마다 효율적인 재정 집행과 실효성 있는 인프라 구축이 생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도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박종규)는 청도 상상마루, 신화랑풍류마을, 청도읍성, 청도자연휴양림 등 지역의 핵심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확인 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실사 과정에서는 실무적인 안목이 반영된 날카로운 개선책들이 잇따라 제시됐다. 인수위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산동분소를 점검하던 중, 농기계 운송 차량의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입로가 협소하다는 구조적 한계를 포착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부지 매입을 통한 접근성 개선과 함께 농번기 수요 패턴을 반영한 인기 기종 최적 배치 방안을 건의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무적 조율도 이뤄졌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신화랑풍류마을 풍월관에 대해 행사 성격에 맞춰 공간을 분리·운영할 수 있는 가변형 환경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어린이 이용객을 위한 조경 관리 등 세밀한 시설 보완을 당부했다. 반면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유등교와 매전교 조형물에 대해서는 구조적 안정성과 마감성 부족을 강하게 질타하며, 지역의 품격에 걸맞은 전면적인 정비와 보완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종규 인수위원장은 "서류상의 행정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찾아낸 날카로운 대안들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청도 군정을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행정 전문가는 "인수위원회 단계서 구체적인 현장 결함을 잡아내는 것은 예산 낭비를 막는 지름길이다. 다만 정식 출범 후 사후 관리와 민생 소통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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