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에 따르면 ‘보육품질 제고 온(ON)’ 사업은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에 축적된 최근 2년간의 질의응답 자료와 현장 사례를 분석해 실무 중심 표준매뉴얼과 큐알 기반 학습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회계관리, 아동관리, 교직원관리, 물품관리 등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경기도형 표준 운영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어린이집 운영은 동일한 법령과 지침 아래에서도 시설 규모, 운영환경, 담당자 경험에 따라 업무 처리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회계 처리, 아동 정보 관리, 교직원 인사·근무 관리, 물품 관리 분야에서는 반복적인 문의가 이어져 현장에서는 더 쉽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도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지침을 다시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많이 묻는 질문과 처리 사례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에 누적된 문의와 답변, 오류 유형, 반복 상담 내용을 분류해 현장 업무 흐름에 맞는 처리 절차와 유의사항을 정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내용마다 큐알코드도 수록된다. 보육교직원은 매뉴얼을 보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큐알코드를 스캔해 관련 설명영상과 교육자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는 이를 통해 별도의 집합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현장 종사자도 스스로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상시 교육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전문가 허브단이 참여한다. 허브단은 주요 과제 발굴부터 매뉴얼 개발, 현장 검증, 교육자료 제작까지 전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며 도는 실제 어린이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인지 검토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매뉴얼 보급 이후 현장 교육을 병행해 어린이집 운영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집 운영 경험이 짧은 신규 원장과 담당 교직원에게는 업무 인수인계와 초기 적응을 돕는 실무 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시군 담당자와 보육컨설턴트에게는 상담과 지도 기준을 맞추는 공통 자료가 될 수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에 교직원 급여와 회계를 실제 통장 거래 기준으로 자동 연계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해당 기능은 급여대장과 회계 장부의 일치성을 높이고, 입력 오류와 누락을 줄여 어린이집 회계 관리의 신뢰성과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도는 지난 5월에도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시군 보육컨설턴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증빙자료 미등록, 회계처리 오류, 관리시스템 활용 미흡 등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중심으로 사례별 처리 기준과 맞춤형 질의응답이 다뤄졌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임원장 역량강화 교육도 같은 흐름에서 추진됐다. 도는 올해 도내 국공립어린이집 신임원장 154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보육사업 이해,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기능, 인공지능 활용 교육자료 제작, 원장 리더십 등을 교육하며 실무와 소통 중심의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표준 운영매뉴얼 개발은 시스템 개선과 컨설팅, 신임원장 교육을 하나의 현장 지원체계로 묶는 후속 절차로 볼 수 있다. 도는 매뉴얼과 영상 콘텐츠, 컨설팅 기준이 함께 마련되면 어린이집별 업무 편차를 줄이고, 보육교직원이 행정 처리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영유아 보육과 보호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운영 매뉴얼은 현장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반복되는 문의와 업무 혼선을 줄이고, 보육교직원이 행정 처리보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자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표준매뉴얼 개발과 현장 검증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경기도형 보육품질 관리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매뉴얼 보급 이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 활용도, 반복 문의 감소 효과, 신규 원장과 보육교직원 업무 적응 정도를 살피며 보육서비스 품질 제고와 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후속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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