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FOMC 앞두고 숨고르기…코스피 8600선 약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47p120 내린 862213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47p(1.20%) 내린 8622.13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7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리면서 하락 출발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장 초반 860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27포인트(-0.93%) 내린 8645.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7포인트(-1.20%) 하락한 8622.13으로 출발한 뒤 86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4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6억원, 18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삼성전자(-2.33%), 삼성전기(-1.46%), 현대차(-2.81%), LG에너지솔루션(-0.49%), 삼성물산(-2.92%)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17%), SK스퀘어(5.93%), 삼성생명(1.5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5%) 오른 1019.1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20포인트(0.12%) 상승한 1019.8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0.14%),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0.24%), 주성엔지니어링(5.85%), 원익IPS(12.43%), 리노공업(0.74%), 이오테크닉스(3.23%)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코오롱티슈진(-2.19%), HLB(-2.69%)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7%, 1.15%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이어온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6.22%)을 비롯해 샌디스크(-5.52%), 인텔(-8.45%), 마벨(-9.92%), AMD(-7.30%)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71% 급락했다. 러셀2000지수와 다우운송지수 역시 각각 0.87%, 0.70% 하락 마감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 압력이 불가피하지만 유가 안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급락,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6월 FOMC 관망심리, 미국 반도체주 숨고르기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 초반부터 전일 국내 증시에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중립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중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낙폭을 축소해가는 흐름을 보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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