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대표 향토문화축제인 ‘제48회 양양문화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양양남대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양양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전통 제례와 민속문화 재현은 물론 군민 참여형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978년 처음 시작된 양양문화제는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며 양양군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전통,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대표적인 향토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축제의 시작은 전통 제례행사로 문을 연다.
첫날인 18일 오전에는 양양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고치물제와 성황제가 각각 고치물샘터와 성황사에서 봉행된다.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제례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며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양양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이번 시가행진에는 민·관·군 500여 명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통 취타대를 선두로 제등행렬과 양주방어사 행차, 대포수군만호 행차가 재현되며, 신석기인 가장행렬과 읍·면별 농악대, 지역 홍보 퍼레이드가 이어져 양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양군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낸 행렬은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남대천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3·1 양양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전문 배우들과 보훈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재현행사는 1919년 양양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만세운동의 함성과 독립을 향한 열망을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현행사에 이어 개막식이 열리며 제48회 양양문화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개막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진흥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군민문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학술 부문에 한상호 양양문화원 부설 양양학연구소 연구원, 문화예술 부문에 이경자 소설가, 지역개발 부문에 지달호 양양군 전통시장 상인회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지역 역사 연구와 문화예술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양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개막식 이후에는 초청가수 공연과 군민노래자랑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남대천 일대를 화려하게 밝히며 첫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양양의 전통문화와 민속예술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수동골 상여소리’와 ‘상복골 농요’ 시연이 펼쳐져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선보인다. 또 읍·면 농악 한마당 잔치가 열려 각 지역 농악단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속경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목침뺏기와 탁장사, 씨름, 줄다리기 등 전통 놀이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경쟁하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양양군민 화합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읍·면 대항 레크리에이션과 즉석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군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 폐막식을 끝으로 사흘간 이어진 제48회 양양문화제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현산백일장과 휘호대회 등 문예행사를 비롯해 전통민속 체험 프로그램, 농·특산물 홍보관, 양양 옛 사진 전시회, 아나바다 장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양양의 역사와 생활상을 담은 옛 사진 전시회는 지역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관은 우수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문화제 관계자는 “양양문화제는 선조들의 예향 정신을 계승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 화합을 이끄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양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가 지역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48회 양양문화제는 전통 제례와 민속문화, 독립운동 역사 재현, 군민 화합행사 등을 통해 양양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는 대표 향토축제로서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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