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서 세계은행그룹과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순환경제,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개정안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금융기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기후재원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기구와의 협력 필요성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개정은 2017년 당시 환경부와 세계은행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처음 개정되는 협약으로, 협력 주체와 범위가 모두 확대됐다.
협력 분야도 확대된다. 기존 기후·환경 분야 중심 협력에서 에너지 전환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물 분야 역시 수질관리 중심에서 수자원 관리를 포함하는 통합 물관리 체계로 범위가 넓어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지원계획과 협력방안에 대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전문인력 교류, 교육, 공동연구,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개도국 기후·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전환 사업 설계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환경정책과 프로그램, 자연보호, 생물다양성 및 천연자원, 기후변화 대응, 대기오염 저감, 물관리, 토양·지하수 보호, 폐기물 관리, 순환경제, 환경교육 및 인식 제고, 에너지 전환 등을 포함한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기후부 산하기관들도 세계은행그룹과 별도의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개정은 2017년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시작한 이후 10년 차를 맞아 기존 기후·환경 협력을 에너지 전환 분야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후, 환경, 물관리, 에너지 등 국내 주요 정책과 세계은행그룹의 역량을 연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녹색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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