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며 “잘 드는 칼은 쓰기에 따라 사람을 해칠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적았다.
그러면서 ‘국정원, 태국 마약 거점 현지 당국과 급습…막대한 원료 압수’라는 제목의 보도를 공유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태국 마약통제청과 합동으로 태국 내 마약 원료 물질 보관 창고를 급습해 아세톤·염산·황산 등 마약 원료·화학물질 49.98t을 전량 압수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한국 교민 고(故) 지익주씨를 납치·살해한 주범 검거와 관련해 해외 국민 보호를 위한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필리핀에서 우리 교민 고(故) 지익주 님을 납치, 살해한 주범이 마침내 검거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씨 살해 사건의 주범인 전직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 라파엘 둠라오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
둠라오는 2023년 1심에서 무죄로 풀려났으나 2024년 2심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법원이 체포영장을 곧바로 발부하지 않은 틈을 타 형 집행 전 달아났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을 향해서도 위로를 전했다. 지난 3월 필리핀 방문 당시 유가족과 교민들이 사건 해결을 요청했던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검거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필리핀 경찰 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랜 시간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은 엑스에 “경찰, 국정원, 외교부 모두 수고하셨다. 애써주신 필리핀 당국에도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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