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수출 비상 대응…온라인 사절단 긴급 가동

  • 7월 말까지 150개사 지원해 바이어 발굴

  • AI 활용해 중국·동남아 대체시장도 추천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 범위를 넓힌다. 초기 피해 대응을 넘어 중동 수출을 이어가고 중국·동남아 등 대체시장까지 찾는 방식으로 지원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026 중동 수출 이어가기 온라인 통합 사절단'을 긴급 운영한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출장과 현지 영업이 어려워진 내수·초보 수출기업의 판로 유지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절단은 중동 지역 7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를 찾고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1대1 화상상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동 수출 이력이 있는 기업뿐 아니라 해당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까지 모두 150여개사가 지원 대상이다.

코트라는 상담 전 중동 정세와 전후 재건 수요를 설명하는 세미나도 연다. 건설·플랜트, 방산, 기초 소비재 등 분야별 기회요인을 제시하고 해외무역관이 기업별 제품 시장성을 사전에 점검해 상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출업계에서는 중동 물류비와 결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존 거래처 유지와 함께 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인접 권역 바이어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 마케팅도 병행한다. 코트라는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와 연계해 참가기업의 상품 소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바이코리아 온라인 특별관에 제품을 등록해 해외 바이어에게 상시 노출할 예정이다.

AI 기반 대체시장 발굴도 활용된다. 코트라는 기업별 수출 희망상품의 HS코드와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 시장을 추천하고 시장 규모, 경쟁환경, 유통구조, 인증·규제 정보를 담은 보고서와 잠재 바이어 정보를 제공한다.

코트라는 이번 중동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까지 화상상담을 릴레이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전 이후에는 플랜트, 의료, 기초 소비재, 방산 등 재건 수요와 연계한 수출 지원도 추진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비상 상황일수록 기업 곁에서 수출길을 열어주는 것이 코트라의 역할"이라며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상담, 무역관 현장 지원을 동원해 수출기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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