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첨단 제조 거점으로 부상하는 베트남에서 국내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베트남이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스마트 제조와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면서 K-로봇과 제조 AI 솔루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14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6)'에서 'K-로봇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나맥은 올해 23회를 맞은 베트남 대표 제조업 전문 전시회다. 매년 20여 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명 이상 산업계 관계자가 찾는다. 산업기계, 로봇기술, 자동화, 운송, 제어 등 첨단 제조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이번 한국관에는 국내 로봇 혁신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자동화 설비와 센서류, 스마트 공정용 부품·장비 등을 선보이며 베트남 산업 자동화 기업 이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즈 등 현지 바이어 17개사와 50여 건의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베트남은 최근 제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 제조 발전 전략'을 통해 자동화, 로봇, AI, 스마트팩토리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로봇 시장은 2025년 약 4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산 로봇의 베트남 수출도 늘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대베트남 수출은 2022년 전년 대비 67% 급증했고 2025년에도 12.4% 증가한 1529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운반·적재용 로봇 수출은 13배 늘었고 자동화 솔루션 수출도 4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내 인건비 상승과 숙련공 부족이 맞물리면서 단순 설비보다 공정 자동화 패키지와 유지보수까지 결합한 솔루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 첫날부터 현지 제조·로봇·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한국관을 찾은 베트남 SI 기업 관계자는 "한국 로봇관 자체가 하나의 완성형 스마트공장 패키지처럼 구성된 점도 인상적"이라며 "고객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보유기업들 위주로 상담을 진행했고 이들 중 몇 개사와는 실제 프로젝트 적용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하노이 로봇 전시에 이어 오는 20일 호치민에서 '한-베 AI 이노베이션 데이'도 연다. 국내 AI 혁신기업의 현지 수출 상담과 피칭을 통해 해외 제조 현장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제조업 강국인 두나라간 첨단산업 협력은 한, 베트남 기업 모두에게 수출 및 기술 개발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며 "베트남이 생산 거점을 넘어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중인 만큼 우리 로봇, AI 산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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