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카운트다운] 예금금리도 줄인상…저축은행·인뱅선 4% 육박

  •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은행권 조달비용 상승

  • 상호금융 최고 4.21% 특판…수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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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예금금리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4%대 특판 상품까지 등장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수신 경쟁이 재개되는 흐름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35%로 집계됐다. 올해 초 2.92%보다 0.43%포인트 오른 수치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2월 2.95%에서 3월 3.06%, 4월 3.19%, 5월 3.24%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개별 상품 금리는 3% 후반까지 올라왔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1개 가운데 17개가 연 3.7%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참저축은행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이 연 3.73%로 가장 높았다. 페퍼저축은행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DB저축은행 'DB행복열매예금', JT저축은행 'e-정기예금' 등도 연 3.7%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4% 정기예금 상품도 등장했다. 서원주 신용협동조합은 1년 만기 비대면 '정기예탁금' 특판에 연 4.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서울미래 새마을금고와 경북 구미 상모새마을금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MG더뱅킹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연 3.91%로 책정했다.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21%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정기예금 금리를 모두 연 3%대로 올렸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달에만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상했다. 현재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3.41%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는 연 3.40%, 토스뱅크는 연 3.2%다. 주요 시중은행은 아직 연 2.90~2.95%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조만간 연 3%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예금금리 상승 배경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꼽는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국고채·은행채 같은 시장금리에 반영되면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도 함께 높아진다. 결국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등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연내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수신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 대기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예금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고 연 7~8% 수준인 청년미래적금 출시도 수신 경쟁을 한층 가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고 이를 반영해 금융사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는 흐름을 보인다"면서 "한국은행이 하반기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예금금리 인상 경쟁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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