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대통령 제재…군 산하 자금망까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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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군 관련 기관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쿠바 정권 핵심부와 군 산하 경제망을 동시에 겨냥해 대쿠바 압박을 강화한 조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됐다. 디아스카넬의 부인 리스 쿠에스타 페라사와 그와 연계된 마누엘 아니도 쿠에스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제재 범위는 과거 쿠바 최고지도부 인사로도 확대됐다.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아들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과 그와 연계된 라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칼리스도 명단에 올랐다.
 
기관 제재도 함께 이뤄졌다. 쿠바혁명군부(MINFAR), 혁명수호위원회(CDR), 쿠바인민우호협회(ICAP), 여행사 아미스투르 쿠바, 광산업체 미네라 라 빅토리아가 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쿠바 내 탄압과 미국 국가안보·외교정책 위협에 책임이 있는 대상을 제재하는 행정명령 14404호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현직 지도부와 군 기관, 관광·광산 관련 기관을 함께 묶어 쿠바 정권의 자금 조달 통로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OFAC는 같은 날 쿠바 관련 새 자주 묻는 질문(FAQ)도 공개했다. 쿠바 군 산하 기업그룹 가에사(GAESA), 내무부(MININT), 혁명군부가 차단 대상이며,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관과 거래하는 비미국인과 외국 금융기관도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미국 내 해당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도 쿠바 군·정부 관련 기관과 거래할 경우 미국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어 쿠바 관련 해외 거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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