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금리인상 우려에 중동 리스크까지…비트코인 1억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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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2.75% 내린 6만4779달러(994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세가 1억원이 붕괴된 것은 미·이란 전쟁 여파가 지속됐던 4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9% 내린 182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29% 떨어진 72.1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35% 오른 1.2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다시 치솟은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번 공습이 최근 미국의 공격에 대응하는 보복 조치라는 입장이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 게슘섬의 레이더 등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2일에는 이란 유조선을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미국과 이란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여기에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도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24(공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34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2.99% 내린 약 9600만원(6만2540달러)에 거래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오히려 -3.5% 수준을 기록해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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