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몽골 방문…'평화적 두 국가론' 언급하나

  • 대통령 예방 등 고위급 면담…대북 메시지 주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제14회 평화통일교육주간을 맞아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제14회 평화통일교육주간을 맞아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6일까지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에 참석하고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등 몽골 고위급과 면담한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4일 울란바토르 대화 개회식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

특별연설에서 정 장관은 현재의 국제질서 변화를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정 장관이 특별연설에서 북한을 어떻게 호칭할지,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의 이행전략으로 제시한 '평화적 두 국가론'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또한 한국 정부가 동북아 평화와 안보, 협력에 어떻게 기여하려고 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동안 정 장관은 후렐수흐 대통령을 예방하고,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과 조코브 알다르자브홀랑 문화체육관광청년부 장관, 한국-몽골친선협회 소속 몽골 의원들과도 면담한다.

정 장관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에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몽골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장관의 울란바토르 대화 참석은 몽골 측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통일부 장관의 몽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양쪽에 공관을 둔 몽골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에 따라 정 장관이 이번 몽골 방문과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대북 메시지 발신·전달이 있을지 주목된다.

2014년 처음 열린 울란바토르 대화는 동북아 안보·에너지·환경 등 전통·비전통적 안보 이슈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북한은 첫해부터 2018년까지 개근했으나 2019년부터는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25개국에서 250명가량이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북한은 참석 의사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장관의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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