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다우 또 최고치…코스피는 차익실현 속 숨고르기 가능성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엔비디아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31포인트(0.55%) 오른 5만285.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6일 기록한 5만115.67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5포인트(0.17%) 상승한 744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4포인트(0.09%) 오른 2만6293.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변동성을 키웠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간 외교적 타결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미국 국무장관도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하락한 배럴당 102.58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4% 떨어진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57% 수준까지 내려왔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던 엔비디아가 1.8%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양자컴퓨팅 관련 보조금 기대감에 IBM이 12.4% 급등했고 리게티컴퓨팅 등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보수적인 실적 전망과 연료비 부담 우려를 제시하며 7.27%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전일 코스피 8.42%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을 소화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금리 안정과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0.6%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는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고 SK텔레콤은 10%대, LG전자와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5%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중심의 주도주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지정학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라며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실적 체력이 높은 AI 밸류체인 업종은 변동성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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