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가속하거나 커브를 돌 때 느끼는 물리적 힘을 가상현실(VR) 화면 속 시각 효과로 변환해 멀미를 줄이고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8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차량의 실제 움직임을 VR 환경의 시각·공간적 변화로 전환하는 '포스 맵핑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ACM CHI 2026'에서 발표됐다.
포스 맵핑스는 차량의 관성 정보를 측정하는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장치와 GPS 모듈로 가속·감속·회전·노면 진동 등 실시간 차량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VR 화면 속 낙하물·공간 흔들림·물결·파동 효과 등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차량 움직임을 단순히 화면에 반영하는 방식과 포스 맵핑스 방식을 비교 실험했다. 그 결과 포스 맵핑스 조건에서 몰입감과 상황 인식이 향상되고 멀미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물리적 힘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방향성과 강도를 일부 강조해 표현할 때 신체 감각과의 일치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면 기울기 △공간 흔들림 방식은 가속·감속 상황에서 몰입도 향상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차량 내 VR이 멀미 저감 보조 기술을 넘어, 차량 이동 시간 자체를 게임·엔터테인먼트·교육·원격 협업 등 다양한 확장현실(XR) 콘텐츠 경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율주행 시대가 가시화될수록 이 기술의 상용화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승준 교수는 "향후 자율주행 환경을 고려해 차량 이동 자체를 하나의 몰입형 인터페이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환경 피드백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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