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대숲에 찾아온 '백로 육아철'…울산시, 생태관찰 프로그램 운영

울산 태화강 대숲의 백로 사진울산시
울산 태화강 대숲의 백로 [사진=울산시]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오는 7월 12일까지 중구 태화동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체험장 일원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관찰장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우천 시에는 안전과 관찰 환경 등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태화강 대숲에는 왜가리와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모두 7종의 백로류가 서식하고 있다. 관찰장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백로들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품는 과정부터 부화한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기 위해 날갯짓을 배우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현장에는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상주해 백로류의 특징과 구별 방법 등을 설명한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기록된 백로 성장 과정 영상도 상시 상영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뻐꾸기와 딱새, 팔색조 등 태화강 일대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새소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태화강 삼호대숲은 국내 대표 도심 철새 서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매년 여름철이면 수천 마리 백로류가 집단 번식을 위해 찾아오면서 울산의 대표 생태관광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되는 추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심 내 대규모 백로 서식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태화강 생태환경 복원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한다. 다만 번식기 서식 환경 보호와 시민 관람객 증가 사이 균형 있는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울산시 관계자는 "6월 초순이면 수천 마리의 백로가 대숲 위를 날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과 생태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남구 무거동 일원에 철새홍보관을 운영하며 태화강 철새 도래지와 연계한 생태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철새홍보관은 태화강을 찾는 철새들의 생태와 이동 경로, 서식 환경 등을 소개하고 있어 이번 백로 관찰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의 생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