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 육군 대변인은 이란 국영 IR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미국의 전례를 따라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틀림없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잠재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이제 이란과 행동을 조율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가 이란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타스통신은 지난 7일 밤 걸프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또 한 차례 긴장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당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미국 구축함 3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군이 이번 미국과의 전쟁 국면에서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 통제를 위한 경량급 잠수함을 배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역량, 필요 등을 고려해 경잠수함이 증강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니 사령관은 자국군 잠수함을 '페르시아만의 돌고래'라고 부르며 "해협 깊은 곳에 장시간 잠행하며 모든 종류의 적대적 선박을 요격하고 격침하는 것이 우리 해군 경잠수함의 주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미국과의 종전 협상 국면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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