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드디어 7000선도 넘어섰다. 6000선을 돌파한 지 두 달여 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급등하는 전례 없는 상승랠리다. 한국 증시(코스피)가 체질이 완전히 바뀐 ‘뉴노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이런 기세라면 9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기사 3·10면>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7500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 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5월 7일 코스피가 2573.8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약 187% 상승했다.
상승랠리의 주역은 반도체 업종이다.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이익 전망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26만6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만3500원(14.41%) 올랐다. 시가총액은 약 1555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권에선 두 번째이며 블룸버그 집계 기준 전 세계 시총 순위 12위다. SK하이닉스도 10.64% 오른 160만1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141조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마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6058조원으로 1년 전 2107조원 대비 약 3951조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은 약 2848조원으로 전체 시총에서 약 47%를 차지한다. 1년 전 이 비중이 23.7%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지주사인 SK스퀘어(시총 4위)를 비롯해 KRX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코스피 상장사인 한미반도체, DB하이텍, HD현대에너지솔루션, 케이씨텍, LX세미콘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사실상 코스피 전체 시총 중 절반이 반도체 산업 흐름에 연동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랠리를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구조적 리레이팅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이익 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코스피의 ‘기준선 자체가 바뀌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 상단이 9000 상단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PER이 7.18배 수준으로, 지수가 7300을 넘어선 현재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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