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 시대] 상단이 뚫렸다…리서치센터장들 "코스피, 8000 넘어 9000까지 간다"

 
사진각사 아주경제
[사진=각 사, 아주경제]

상단이 뻥 뚫렸다. 코스피가 단숨에 7400 턱밑까지 뛰어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만 450포인트에 육박한다. 상승 속도는 빛과 같다. 지난 2월 25일 6000선(종가 기준) 돌파 이후 50여 거래일 만이다. 중동 전쟁, 실물경기 악화, AI 버블 우려 등 갖은 악재도 상승랠리를 가로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에 대해 8000을 넘어 9000도 열려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코스피 상당 9000까지 갈 수도"
6일 아주경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상상인증권 등 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한 긴급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 상향을 기본 전제로 9000 상단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베스트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8100까지 열려 있다”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9000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기존 연간 밴드 상단 7200을 8400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12개월 예상 ROE 19.6%에 적정 P/B 2.2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540 전망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8000까지 가능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 증가가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상승 랠리에 하반기 전망을 재조정하겠다는 곳들도 많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에 5200~7300 밴드를 제시했지만) 현재 주가 레벨과 이익 모멘텀을 고려하면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250을 상단으로 제시 중이나 하반기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EPS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단을 예단할 수 없다면서 지금도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의 힘이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구간”이라며 “현재 시장은 버블로 보기 어렵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PER도 6배 수준, 코스피 전체도 8배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 상향이 꺾이기 전까지는 예단하지 말고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AI 밸류체인, 그리고 반도체의 힘
리서치센터장들은 상승랠리 지속을 점치는 이유로 일제히 AI와 반도체를 꼽았다. 현재 코스피가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구조 재편 국면에 있으며 이에 따라 지수 레벨 자체도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숫자 자체보다 AI 사이클이 핵심”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소비 중심에서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재 센터장은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이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며 “엔비디아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이익 구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영찬 센터장 역시 “하반기 상황과 중동 변수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8000대 중반까지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업종 전망에서는 대부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밸류체인 쏠림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증권·방산 섹터 등도 상승세를 탈 섹터로 언급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AI 밸류체인과 함께 전력기기, 증권, 방산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현재 센터장은 “반도체와 IT 이외 업종은 추정치가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대세 상승 국면에서는 주도주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기기, 원전, 데이터센터 관련 소재 업종을 추가로 언급했다.
 
유종우 센터장 또한 “에너지, 전력기계, 로봇 등 산업재와 AI 밸류체인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윤석모 센터장도 “글로벌 유동성 확장 국면인 만큼 반도체·전력기기·원전·로봇 등 AI 밸류체인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재와 금융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영찬 센터장은 “태양광, 이차전지, 증권, 건설, 광통신·광섬유 업종이 주도주”라고 제시했으며 조수홍 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전력기기, 원전, 방산, 증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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