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경기 지역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통해 정부·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쫓아 검찰을 해체하고 사법부를 파괴한 '파괴의 여왕' 추미애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내세웠다"며 "추미애 후보가 당선되면 '개딸'에 밀려 경기도를 망가트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윤석열정권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언급하면서 "기소가 부당하다면 재판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 될 일"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범죄 단체인 민주당과 그 수괴인 이재명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경제도지사' 양향자 뿐"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첨단산업을 통해 돈이 들어오고, 돈이 돌아가고, 돈이 미래세대의 삶을 만드는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독재를 그대로 둘 것인지, 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 대통령의 모든 범죄가 시작된 이곳 경기도에서 이재명 정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후보, 경제를 아는 후보, 반도체 공장을 사수할 수 있는 후보, 양 후보를 위해 뜻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선거 때마다 요충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를 공천하면서 경기도지사 후보를 가장 늦게 결정했다. 양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지난 2일은 지방선거를 불과 32일 앞둔 날이었다. 따라서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 후보가 결정된 이후 서둘러 경기도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정부와 여당, 그리고 추 후보를 상대로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양 후보는 "도민들에게 진영이 무슨 의미고 계파가 무슨 의미냐. 그분들이 바라는 것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이라며 "우리는 분열할 자유도, 패배할 권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방선거를 치르는 당의 기본 책무고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며 "분열과 갈등이 국민의힘을 더럽히기보다는 단일대오, 한 팀의 모습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이번주 안으로 확정·발표될 전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