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단순한 행사 참여자가 아닌 ‘도시의 주체’로 세운 축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6일 시에 따르면, 약 3만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아이들의 목소리와 첨단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아동친화도시로서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시는 전날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 안양시 어린이날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어린이 자유 발언대 ‘오픈 마이크’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10명의 어린이들은 환경, 안전, 일상 속 바람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전했다.
한 어린이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웃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아이들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공감을 표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아이들이 직접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색다른 축제 형식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AR·AI 체험존에 대해 “놀이와 교육이 함께 이뤄져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균형 있게 구성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정책 수요자가 아닌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으로 바라보는 시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어린이 8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미래 세대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합창단, 응원단, 군악대 등이 무대를 꾸미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이번 축제의 핵심 축이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레이싱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체험, 어린이 뉴스 제작 체험 등 총 18개 부스가 운영되며 기술과 놀이를 결합한 ‘스마트 체험존’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직접 기자, 경찰관, 환경 활동가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와 기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참여형 프로그램과 첨단 기술 체험이 결합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 행사를 넘어, 미래형 교육·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표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경험이 곧 도시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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