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4단 팀장, 맞짱 각서 요구"…헬스장 무차별 폭행 사건의 전말 ('실화탐사대')

  • 매출 갈등이 부른 폭력…피해자 응급실 이송 뒤에도 "환불 막아라" 지시 논란

신규 트레이너 준성 씨가 회원권 매출을 민준 씨에게 넘긴 것을 두고 팀장 한 씨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신규 트레이너 준성 씨가 회원권 매출을 민준 씨에게 넘긴 것을 두고 팀장 한 씨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가 헬스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2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3월 수도권의 한 대형 피트니스 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피해자 민준(가명) 씨는 사건 당일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가족이 병원에서 마주한 그는 얼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어오르고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제작진이 확보한 헬스장 내부 CCTV에는 좁은 탕비실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폭행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매출 귀속 문제. 신규 트레이너 준성(가명) 씨가 회원권 매출을 민준 씨에게 넘긴 것을 두고 팀장 한 씨(가명)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민준 씨가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상황은 급격히 격화됐다. 한 팀장은 '맞짱을 뜨되 신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요구했고, 민준 씨가 이에 서명한 직후 폭행이 시작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팀장은 유도 4단 유단자로 확인됐으며, 당시에도 관련 기술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행 직후 현장은 바닥에 피가 흥건해 신발에 달라붙을 정도였고, 복도까지 혈흔이 이어질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헬스장 측은 피해자가 입원 중인 상황에서도 병문안이나 사과 대신 담당 회원의 환불을 막으라는 업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헬스장 측은 피해자가 입원 중인 상황에서도 병문안이나 사과 대신, 담당 회원의 환불을 막으라는 업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건 이후의 대응 역시 논란이 됐다. 관계자들이 목격자들을 현장에서 내쫓고, 복도에 튄 혈흔을 닦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실제 경찰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밤 10시 23분으로, 폭행 발생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뒤였다.

더욱이 헬스장 측은 피해자가 입원 중인 상황에서도 병문안이나 사과 대신, 담당 회원의 환불을 막으라는 업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실화탐사대'는 이번 방송을 통해 헬스장 내에서 벌어진 폭행의 전말과 사건 이후 대응 과정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오늘(23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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