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예·적금과 대출을 넘어 신탁·상속·연금·요양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케어 서비스를 내세운 시니어 브랜드 간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홍순옥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제 시니어 사업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흐름”이라며 “시니어 시장의 경제적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사장은 시니어 사업을 포함해 그룹 주요 사업 전략 방향을 총괄하는 핵심 부문장이다.
그는 “작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500조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상속·증여 등 자산 이전 규모도 연간 120조원을 넘어섰다”며 “‘NH올원더풀’ 브랜드를 단순 금융상품이 아닌 고객 삶 전반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출범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 고객의 금융뿐 아니라 삶 전반과 자녀 세대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홍 부사장은 “NH올원더풀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자녀 결혼 비용과 학자금 마련 등 소득 절벽 구간에서 금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요양·재취업 등 비금융 영역과 연계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시니어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홍 부사장은 농협금융의 전국 네트워크를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그룹 내 1200만명에 달하는 시니어 고객과 농협금융 특유의 지역 기반을 활용해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고령화는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라며 “농협금융은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시니어 고객 삶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까지 뻗어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까이에서 오래 함께하는 금융’이라는 시니어 전략을 구현하겠다”며 “전국 100개 영업점을 시니어 종합상담 거점으로 구축해 은퇴 설계와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로마트 내 시니어 주간보호센터, 치매 관리 협력 사업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부사장은 “지난해가 NH올원더풀 브랜드를 통해 시니어 사업의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룹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전용 추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시니어 고객 삶의 ‘모든 순간이 원더풀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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