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지 열흘 만에 포획된 수컷 늑대 '늑구'의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대전오월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영상과 함께 장문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오월드 측은 "늑구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식사량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온 늑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 속 늑구는 고기를 맛보고도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금일 식사 기록'에 따르면 늑구는 오후 2시 1.16kg(전날 대비+180g)의 소고기 및 생닭 분쇄육을 섭취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놀러 다니다 총 맞고 잡혀와서 동물병원에서 종합 검진 풀코스 받았는데 긴장 안 할 수가 없지"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강아지들 극도로 긴장하면 꼬리 완전 내려서 다리 사이로 집어넣는데 쟤도 똑같나 보다", "늑바오야 아프지마", "그래도 집이 좋지 먹을 거 챙겨주고", "아이~ 잘먹네 뒤집어서 배방구 하고 싶다", "거봐 늑구야 집 나가면 고생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앞서 늑구는 지난 17일 0시 44분께 포획되어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늑구는 탈출 기간 중 체중이 3kg 감소했으며, 위장에서 발견된 2.6cm 크기의 낚싯바늘을 제거하는 내시경 시술을 받았다.
오월드 측은 늑구에게 평소 공급하던 닭고기 외에 소고기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소화력 회복을 위해 먹이를 갈아서 급여했으며 야생 활동 중 발생했을지 모를 바이러스 침투에 대비해 약을 섞어 처방했다.
늑구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외부 바이러스 감염 및 잠복기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간 격리 보호된다.
이에 따라 늑대 무리와의 합사와 일반 관람은 당분간 중단된다. 오월드는 이번 주말(18~19일)을 포함해 시설 보수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한 휴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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