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중동 전쟁이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2.35% 내린 7만4051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용 선박에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힌 지난 18일에는 7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오전 한때 7만3970달러까지 떨어지며 7만4000달러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전날 대비 2.84% 내린 83.87달러, 이더리움은 3.70% 내린 2270.27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도 2.36% 하락한 1.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오는 21일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호가 오만만에서 투스카호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했고, 2차 회담 참석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2.42% 하락한 약 1억1014만원(7만44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1.57%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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