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독자 선대위 구성 본격화...지도부와 거리두기

  • 오세훈, 박수민·윤희숙 서울시장 공동선대위원장 위촉

  • 부산, TK서도 독자 선대위 움직임...'장동혁 무용론' 제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서울시장 경선을 펼친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서울시장 경선을 펼친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지역별 '독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지도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현 시장은 19일 당내 경선을 함께 치른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박 의원, 윤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에게 "저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두 분이 흔쾌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50일 가까운 선거운동 기간을 함께 고생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 확장 선대위"라며 "각계각층,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어우러지고 시민이 동참하는 의미의 대통합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의 선거 운동 참여 여부에 대해 "공천 마무리 단계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역할이 줄어들면서 후보자 중심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시장도 독자 선대위 구성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6일 SBS 라디오에서 "중앙선대위가 선거를 이끌고 가기보단 권역·지역별로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해 그 힘으로 함께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앙이슈로 다 몰려가서 (선거를) 하게 되면 부산 말로 지역에서 '쎄 빠지게' 일해도 중앙에서 실점하면 잘못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현 지사와 대구시장 경선 중인 추경호 의원을 중심으로 공동선대위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당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독자 선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장동혁 무용론'이 꼽힌다. 6·3 지방선거가 한 달 반 남은 상황에서 공천 작업과 선대위 구성 등 현안이 쌓여있음에도 장 대표는 약 10일 간 미국을 방문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이같은 행보는 매주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민심을 경청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조된다.

다만 지도부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우려에 선을 긋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천이 확정되면 후보자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국민들이 후보를 보고 뽑지 당 대표를 보고 후보를 선출하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말 그대로 지원 유세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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