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LG엔솔, SK온과 합작한 배터리 공장이 각각 이달, 올해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브라이언 카운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위치한 LG엔솔과의 배터리 공장은 2023년 양 사가 50대50 지분 구조로 약 5조70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설립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30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만들어 HMGMA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최근 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확인했다.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합작해 건설중인 공장(HSBMA)도 최근 장비 반입을 마치고, 시운전 및 양산을 위한 막바지 점검 중인 단계다. 생산규모는 약 35GWh로,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된다. HSBMA 인근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 HMGMA(460km) 등이 위치해 그룹의 북미 전기차 생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두 개의 공장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연간 60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0만대로, 테슬라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미국보다 전동화 속도가 빠른 캐나다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 매년 2배씩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가동과 관련해 "북미 시장 전동화 속도와 2030년까지 연 200만대 전기차 판매 달성이라는 그룹의 중장기 전동화 플랜 등을 고려한 생산 전략"이라며 "공장 100% 가동률 달성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시장 상황을 반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셀부터 모듈, 팩 조립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해지면 △원가경쟁력 극대화 △유연한 재고 관리 △신차 출시 주기 단축 △기술 통제력 강화 등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강력한 현지 생산 체계는 관세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등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흐름과도 부합해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전기차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 미국서 테슬라, BYD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원가 구조와 기술 자립도를 갖출 것"이라며 "미국 정책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데이터 통합을 통한 SDV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어 북미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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