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에 나서면서 기관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반등과 투자 성과를 낸 공항·연금 분야는 상대적으로 호성적이 기대되는 반면, 구조적 재무 부담과 안전 이슈가 겹친 에너지 분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최근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경영평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해 성과를 가르는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관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 결과까지 반영되면서 안전 수준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이 예상되는 대표 기관으로는 국민연금공단이 꼽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 18.8%, 운용수익 231조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노동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도 B등급을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역시 상위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과 운영 정상화가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항공사의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전년도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기관들이 올해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해양환경공단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C등급에 포함됐다. 고정비 증가와 자본구조 한계로 가시적인 재무 개선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역시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보통 수준을 기록했지만, 수산자원 회복 기여도를 평가하는 질적 지표에서 부진했다.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 기관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024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누적 부채가 여전히 200조원을 웃돌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발전 공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직전 평가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A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B등급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 고(故) 김충현씨 사망사고와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등의 영향으로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은 안전경영 측면에서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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