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지난 16일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당초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PEF) JC플라워 등 3곳이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됐으나 실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1곳에 그쳤다. 1곳은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알려졌다. 국가계약법상 2곳 이상이 참여해야 경쟁 입찰이 성립하는 만큼 이번 매각은 유찰됐다.
예보는 단독 응찰자의 인수 의사를 확인한 뒤 재공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재공고에도 응찰이 없을 경우 수의계약 또는 계약 이전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유찰에는 예별손보의 재무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예보가 설립한 가교보험사로, 인수 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MG손보는 2020년 이후 약 5000억원 규모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매각이 재차 무산되면서 계약 이전 방식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계약 이전은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을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로 분산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법인은 정리되지만 보험계약은 기존 조건 그대로 유지된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보험계약은 보호되며 계약자에게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재공고 입찰 여부와 계약 이전 추진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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