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 중이다. 메타가 선도하고 있는 AI 글라스 시장에 삼성·구글·애플 등이 본격 참전하면서 빅테크 간 'AI 디바이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갤럭시 글라스(가칭)'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카메라 등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운영체제(OS)와 AI 등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담당하고 있다. 디자인은 국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미국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가 참여하는 4자 협업 형태로 진행된다.
삼성 갤럭시 글라스의 공개 시점은 8월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IT 전문매체 기키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의 제미나이 AI와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하는 갤럭시 글라스를 8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능성·스타일·혁신에 초점을 둔 이 제품은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워치 등을 보완하는 기기로, 삼성 생태계에 원활하게 통합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초기 제품인 만큼 AI 기능 구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는 구글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음성 기반 비서, 실시간 번역, 길 안내 등 기능을 안경 형태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갤럭시 글라스의 배터리는 약 245mAh, 사용 시간은 6~8시간 수준이 언급된다. 경쟁 제품인 메타의 '레이밴 메타'와 유사하다.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통한 촬영·통화·오디오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한 증강현실(AR) 구현보다는 AI 기능 중심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내장 스피커·마이크·카메라를 활용해 AI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오디오형 안경'이다. 예를 들어 안경을 쓴 상태에서 음성으로 유튜브 뮤직에서 노래를 재생해 달라거나, 눈앞에 보이는 물건을 검색해 달라고 AI에 요청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 스마트 글라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는 메타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세계 스마트 글라스 출하량의 82%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레이밴과 협업한 제품을 앞세워 '패션형 AI 디바이스'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다. 애플은 대중성과 스타일을 고려해 최소 4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역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세련되면서 가볍고,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고려하고 있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도록 제작해 기술 애호가부터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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