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이란 협상 타결 기대감에 3%가까이 급등하며 '육천피'를 코앞에 둔 5960선에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곧 발표될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기술주 랠리를 반영하며 장중 112만8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13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8포인트(2.61%) 오른 5960.00에 출발해서 장중 6026.52까지 오르며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2조391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78억원, 1조254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2.74%)와 SK하이닉스(6.06%)를 포함해 현대차(2.72%), SK스퀘어(10.34%), 두산에너빌리티(0.40%), 기아(1.2%)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6%), 삼성바이오로직스(-0.90%), KB금융(-0.45%)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봤을 때 오락·문화(-0.72%), 금속(-0.18%)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6.98%), 전기·가스(4.11%), 보험(3.8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04포인트(2.00%) 오른 1121.88에 마감했다. 지수는 20.77포인트(1.89%) 오른 1120.61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63억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12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0.35%),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에이비엘바이오(0.58%), HLB(7.55%), 코오롱티슈진(1.92%)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60%), 알테오젠(-0.14%), 삼천당제약(-1.14%), 리노공업(-1.59%), 리가켐바이오(-4.13%)은 내림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이란과의 물밑 협상 보도에 안도감이 확산되며 전약후강 장세를 시현했고, 호르무즈 통항 선박 수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추가 협상 기대감 속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6%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종전 회담의 16일 조기 개최 가능성과 실적 시즌 기대 심리 속 모멘텀 강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증시 상승 탄력 유지되며 빠르게 육천피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8.1원 내린 1481.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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