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제로' 도전… 아임에코, 100% 생체흡수성 소재로 '친환경 포장' 대전환

  • 미세플라스틱 우려와 '제로'를 향한 열망

  • '생체흡수성 캡'… 플라스틱의 미래인가

아임에코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프리미엄 생수 ‘아임에코샘’ 출시
아임에코,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프리미엄 생수 ‘아임에코샘’ 출시


친환경 생수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100% 생체흡수성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생수 ‘아임에코샘’을 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생수를 넘어 뚜껑(캡)까지 인체와 자연에 부담을 줄이는 소재로 구현한 점은 국내 식품·음료 업계에서 이례적인 기술적 시도로 평가된다. 아임에코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용 봉합사 수준의 안전성을 목표로 한 생체흡수성 캡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출원을 마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글로벌 환경·보건 시장의 핵심 이슈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식음료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용기는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마찰로 인해 미세 입자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생수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입자는 소비자 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아임에코는 관련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임에코샘’은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0.2μm 수준의 나노플라스틱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E.C.O. Safety Standard’라는 자체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먹는물관리법 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의 초미세 워터 클렌징 공정을 도입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100% 생체흡수성 캡 소재다. 기존 바이오 플라스틱은 물성 확보를 위해 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완전한 분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비해 아임에코는 자체 결합 공정을 통해 범용 석유화학 플라스틱인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에 준하는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생체흡수 특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생수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향후 식품과 음료, 화장품 등 플라스틱 포장재가 사용되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아임에코의 접근은 탄소 저감을 넘어 자원 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제품 품질을 넘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 성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과 프리미엄 요소를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품 디자인에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됐다. 병 외부에는 점자 엠보싱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고 물방울 파동에서 착안한 수직 양각선과 리브 구조를 통해 내구성과 그립감을 개선했다. 이러한 디자인 경쟁력은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김지훈 아임에코 대표 사진아임에코
김지훈 아임에코 대표 [사진=아임에코]

김지훈 대표가 언급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는 향후 친환경 소재 라이선싱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소재를 다른 식음료 기업에 공급하거나 기술 협력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유럽의 플라스틱 규제(PPWR)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생체흡수성 소재는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규제 대응 능력이 곧 시장 진입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임에코의 이번 리뉴얼은 K-푸드테크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한 무라벨 전략을 넘어 미세플라스틱 저감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자체 소재 기술을 통해 진입 장벽을 구축하려는 접근이다.

환경성과 품질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는 향후 ‘그린 워싱’ 논란이 잦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뢰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임에코가 16년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품질까지 전반을 재구성한 이번 전략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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