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해킹 여파, 1분기 실적도 희비…KT·SKT '부진', LG유플러스 '선방'

  • KT, 1분기 영업이익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 SKT, 해킹 사태로 인한 매출 부진 여전

  • '유일 성장' LG유플러스, IMSI 변수 남아있어

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해킹 사태의 후폭풍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기 1조원대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켰지만 LG유플러스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합산 매출액은 15조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1%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1억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KT였다. 지난해 발생한 펨토셀 해킹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KT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감소한 5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펨토셀 해킹 사건 영향으로 약 3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마케팅 비용 지출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보상 관련 비용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KT 역시 해킹 여파로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정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비용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매출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올해 1분기 유일하게 선방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 영업정지에 따른 상대적 수혜, 비용 감축 효과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입자식별번호(IMSI)라는 변수는 남아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후 '전화번호' 기반 IMSI 생성 체계를 유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오는 13일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업데이트 및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유심 교체 비용으로 약 700억~800억원 정도를 손실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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