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1년] 與 "내란 잔재 끝까지 청산"…'침묵' 지킨 국민의힘

  • 정청래 "국민 여러분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 "국가 정상화 실현하겠다…국힘, '윤 어게인 자중지란"

  • "별도의 입장 없어"…"'절윤 결의문' 통해 사과드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지 4일로 1년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는 내란 청산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반면, 국민의힘은 특별한 언급 없이 지난달 발표한 이른바 '절윤 결의문'으로 입장을 갈음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선고 1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내란 청산의 발걸음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내란 청산의 길이 10년이 걸릴지, 그 이상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도중에 유야무야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머잖은 미래에 내란 청산 완수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란 청산 완수의 조건으로 책임자 법적 처벌, 비상계엄의 구상 과정 등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때는 '내란은 이제 국민들 마음 한편에, 기억 저편에 묻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6·3 지방선거를 약 60일 앞둔 만큼 윤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계기로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아졌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표어(슬로건)로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선정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표어를 소개하면서 "내란을 완전 종식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진정한 국가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최고 파트너는 내란 옹호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야당 지방 정부가 아닌 일 잘하는 여당 지방 정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조하는 것을 넘어 옹호하기에 급급하다"며 "말로만 사과할 뿐 공천과 관련해 '윤 어게인' 논란 등 자중지란을 벌이며 민생을 외면하고 무책임 태도로 잔존 내란 세력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도 전날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지선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완전한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 민생 회복과 한반도 평화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국민이 되찾은 봄을 완성할 때"라며 "내란 잔당이 지방 정치에서 살아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1년과 관련해 침묵을 지켰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별도의 입장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지난 결의문을 통해 잘못된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께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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