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기각 주호영 "향후 대응 숙고"…대구시장 판세 흔드나

  • 법원 기각에 "납득 어렵다" 강한 유감…"공천 농단 바로잡을 기회 놓쳤다"

  • 김영환 충북지사 인용과 엇갈린 결정…"같은 사안, 다른 결론" 형평성 비판

  •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대구시장 선거판 최대 변수로 부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31일 국회 본회의 도중 6ㆍ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후보에서 탈락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만나기 위해 주 부의장의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31일 국회 본회의 도중 6ㆍ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후보에서 탈락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만나기 위해 주 부의장의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의원(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이 3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직후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동시에 "이번 판단이 공천의 정당성까지 확인해 준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납득 어렵다. 결정문 분석 후 결단"…장고 들어간 주호영

주 의원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냈다. 핵심은 형평성 문제였다. 지난 3월 31일, 법원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그런데 주 의원의 신청은 기각됐다. 같은 공천 배제 문제였다. 결론은 정반대였다.

주 의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사법부가 공천 농단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라며, "이 결정대로라면 정당은 절차 위반 외에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결정문을 세밀히 분석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물러서는 뜻은 아니었다. "컷오프가 절차와 내용 양면에서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공천 과정이 공정했는지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길을 숙고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대구시장 선거판 요동…무소속 출마 변수 부상

정치권은 이 입장문을 불복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3월 27일 인터뷰에서 "기각되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만약 그가 탈당하면 구도가 바뀐다. 국민의힘 후보, 주호영, 김부겸이 맞붙는 3자 대결로 보수 표는 쪼개진다. 반사이익은 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돌아간다. 대구 정가는 주 의원의 결단 시점이 대구시장 선거의 판도를 가를 순간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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