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표적 줄어든 美 대이란 공습…소모전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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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한 달을 넘기면서 작전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관련 생산시설과 군사 자산 상당수를 타격했지만, 남은 표적은 지하화·분산된 자산이 많아 공습만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 가운데 확실히 파괴된 것은 약 3분의 1 수준이다. 또 다른 3분의 1은 손상됐거나 지하 벙커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여전히 사용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드론 전력도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졌지만 이란의 핵심 전력이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문제는 남은 전력의 상당수가 지하 터널망과 은닉시설에 묶여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이란의 광범위한 지하 시설 때문에 잔여 미사일·드론 전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테헤란 인근 카라즈 교량 공습을 두고도 미군은 보급로라고 설명했지만, 이란은 미개통 시설이라고 반박했다.
 
전황이 길어지는 데 비해 출구 전략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목표가 곧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종전 시점이나 후속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미국이 남은 표적을 계속 공격하더라도 전쟁이 결정적 타격보다 소모전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드론과 해상 비대칭 전력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적 성과보다 유가·물류·외교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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