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티드 브렌트는 이날 장중 배럴당 141.36달러까지 올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 기준 2일 산출가는 배럴당 128.46달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였던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데이티드 브렌트는 북해산 브렌트 실물 화물 가운데 인도 시점이 정해진 거래 가격이다. 선물보다 실제 공급 차질과 조달 불안을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통한다. FT는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이번 급등이 중동발 공급 충격이 실물시장에 미칠 영향을 먼저 가격에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7.8% 오른 배럴당 109.03달러에 마감했다. 실물지표와 선물 가격이 함께 올랐지만 상승폭은 실물시장이 더 컸다.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원유 물량의 희소성을 시장이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유가 급등의 직접 배경은 미국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원유와 정제제품 시장이 동시에 흔들린 것이다.
JP모건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이 5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150달러를 넘어설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부족과 재고 감소 국면을 거친 뒤 협상으로 차질이 해소된다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2분기 중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 뒤 하반기에는 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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