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전 종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해 5400선을 내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7.22포인트(1.77%) 내린 5381.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설이 완료된 이후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18분가량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하락 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을 완전히 군사적, 경제적으로 파멸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가 나서야 한다"며 "이들이 원유를 수입할 수 없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호르무즈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을 무력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산 원유을 수입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합친 것 만큼 미국이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해군과 공군은 모두 파괴됐고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도 상당히 축소됐다"며 "우리가 이미 이란의 핵심 시설들을 파괴했으니 나머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992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04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400원(3.90%) 내린 18만2200원에, SK하이닉스는 3만3000원(3.70%) 하락한 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4.71%), 현대차(-1.84%), SK스퀘어(-3.09%), 두산에너빌리티(-1.71%)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방산주는 나토 탈퇴 위협과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만2000원(7.65%) 오른 143만5000원에 거래되며 시총 7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만3000원(2.74%) 오른 161만5000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연설 직후 1%대 중반대까지 떨어진 뒤 소폭 상승으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77p(-1.95%) 하락한 1094.4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4억원, 15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7.45%), 에이비엘바이오(-4.44%), 리노공업(-3.35%), 코오롱티슈진(-2.58%) 등이 하락하는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25%), 삼천당제약(+0.67%)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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