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1일 발표했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쌓은 한국계 인물들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교수 △공학상 김범만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Eva Hoffmann) 교수 △예술상 조수미 △사회봉사상 오동찬 의료부장 등이다. 시상식은 6월 1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91명이 참여해 약 4개월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재단은 3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배경의 수상자가 포함된 점을 올해 특징으로 꼽았다.
학술 부문에서는 과학기술의 난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자들이 선정됐다.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의 불안정성을 비선형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하며 수학과 물리학의 난제 해결에 기여했다. 윤태식 교수는 가시광선을 활용한 유기합성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화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공학상 수상자인 김범만 명예교수는 고효율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 기술을 개발해 이동통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학상 수상자인 호프만 교수는 난자 감수분열 과정의 오류 원리를 규명해 불임과 염색체 질환 연구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예술 부문에서는 조수미씨가 40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선정됐다. 사회봉사 부문에서는 오동찬 의료부장이 30여 년간 한센인을 치료하고 해외 의료봉사를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은 379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청소년 대상 강연도 지속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퀠로즈(Didier Queloz) 교수와 AI 연구자 조경현 교수를 초청해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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