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환율 1,53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외국인 '31조 매도 폭탄' 外

 
나프타 불안에 생필품 사재기…종량제 대란 우려
대형마트의 생필품 매대가 눈에 띄게 듬성듬성 비어 있습니다. 중동 사태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진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이른바 '대란템' 쟁여두기에 나선 겁니다. 최근 일주일 새 한 대형마트의 지퍼백 판매량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고, 기저귀와 생리대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다른 마트 역시 화장지와 세제 판매가 30~40%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생활필수품 전반으로 사재기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심리는 식료품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옮겨붙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쌀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껑충 뛰었고, 냉동 과일이나 즉석밥, 통조림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전 꼭 쟁여둬야 할 물품 리스트'까지 돌며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프타 가격 급등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도 거센 불똥을 튀겼습니다. 현수막 원단의 주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제작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30% 가까운 단가 인상을 예고해 선거 캠프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중동을 오가는 항공편의 80%가량이 무더기로 결항되며 여행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마트 측은 대부분의 생필품 재고를 6개월 치 이상 넉넉히 확보해 두어 당장 구매 제한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품귀 현상이 가장 심각했던 종량제 봉투에 대해 정부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종량제 봉투 물량이 충분하며, 최악의 공급 부족 사태가 오더라도 한시적으로 일반 비닐봉투 사용을 허용하겠다며 국민들의 과도한 사재기 심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정한 숙부 세조의 두 얼굴…런던서 찾은 아들 사랑
영국 런던 도심의 영국도서관 서고. 짙은 녹청색 비단으로 장식된 오래된 서적 한 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2세기 송나라의 불교 용어 사전인 '번역명의집'입니다. 국내에도 판본이 남아있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맨 뒷부분에 실린 세조의 친필 글귀, 즉 '어제발' 때문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1457년,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스무 살의 나이로 시름시름 앓다 숨을 거둡니다. 세조는 직접 간병을 할 정도로 아들을 아꼈지만, 끝내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기이하게도 아들이 죽고 한 달 뒤, 세조는 영월에 유배 보냈던 조카 단종에게 사약을 내립니다. 후계자를 잃은 슬픔과 왕권의 정통성을 위협받는 불안감이 뒤섞인 잔혹한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발견된 이 책은 냉혹한 권력자의 뒷모습에 감춰진 처절한 부성애를 증언합니다. 세조는 아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책을 포함해 100여 권의 불경을 대대적으로 인쇄해 배포했습니다. 발문에는 아픈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관들에게 간병을 맡기고, 밤낮으로 불공을 드렸던 세조의 고통스러운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세종대왕이 평생 찾길 원했던 희귀 선시집 '증도가'를 세조가 명나라 사신 시절 끝내 구해왔다는 비사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또한 세조가 직접 고안한 금속활자인 '금강경자'의 존재도 이 기록을 통해 명확해졌습니다.
 
구한말 스웨덴 외교관의 손을 거쳐 일본으로, 다시 영국으로 흘러 들어간 이 희귀본은 9,000km 떨어진 이국땅에서 조선 왕실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묵묵히 전하고 있습니다. 조카에게는 피눈물도 없던 숙부였지만,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졌던 한 남자의 야누스적인 기록이 역사의 무상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동전 한 달…국내 증시 시총 840조 원 증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약 4천34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무려 798조 원 이상 급감한 수치입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같은 기간 42조 원 넘게 줄어들면서, 양대 시장을 합쳐 3월 한 달 새 총 840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6,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달 말의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에만 하루 만에 376조 원이 빠져나갔고, 주가가 12% 폭락했던 4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일 수백조 원이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가장 뼈아픈 타격을 입은 곳은 국내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두 종목에서만 한 달 새 371조 9천억 원이 증발했는데, 이는 전체 시총 감소분의 4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더해, 최근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는 이른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등도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20~30% 급감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 등 확전 양상에 쏠려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향후 군사적 움직임이 4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극적인 휴전이 성사될 경우 V자 형태의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한 반도체주 급락을 촉발한 구글의 '터보퀀트'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번 주 시장의 긍정적, 부정적 해석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美 해군 군수함 첫 수주…'K-조선' 쾌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대형 조선소, 필리조선소입니다. 한화그룹이 2024년 12월 전격 인수한 이곳이, 한화디펜스USA와 함께 처음으로 미 해군 프로젝트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한화가 선박 설계기업 '바드 마린 US'의 파트너 자격으로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그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분쟁 해역에 파견된 미 해군 함정에 연료와 물자를 보급하고, 재무장 능력을 지원하는 핵심 군수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미 해군과 직접적인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약에 따라 한화 측은 사업의 초기 밑그림을 그리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차세대 군수함의 시장 조사부터 콘셉트 디자인, 실제 건조 가능성과 비용 평가까지 도맡아 진행합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 부문 사장은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선박 건조에 있어 우리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줄 중요한 단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마스가', 즉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위대한 조선소가 다시 문을 열고 미 해군과 일하고 있다"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이곳은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유력한 후보지로도 거론되며 전략적 가치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한화는 지난해 필리조선소에 무려 5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 시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첫 수주를 신호탄으로, 한미 양국의 해양 방산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중동 확전 공포에 유가 비상… WTI 100달러 뚫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한 달을 넘기면서 국제 유가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5월 인도분 종가 기준 배럴당 102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WTI가 100달러를 넘긴 건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브렌트유 역시 한 달 새 55%나 급등하며 사상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갈아치웠습니다.

기름값을 이렇게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은 중동 지역의 확전 공포입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군사 개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하루 최고 5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홍해 바닷길마저 막힐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원유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도 상승 압력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평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섬과 유전 시설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해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끝을 모르고 뛰는 유가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에너지 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재무부 역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되찾아 유조선 운항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전의 갈림길에 선 중동 정세에 따라 당분간 국제 유가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글로벌 특파원 - 트럼프 "하르그섬 폭파" 경고… 나토 재검토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최종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초강수를 뒀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 그리고 핵심 석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섬을 완전히 폭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지어 생존과 직결된 식수용 담수화 시설까지 파괴하겠다며 이란의 숨통을 강하게 조이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황금 기회를 걷어찬다면 대규모 공습을 가한 뒤 일방적인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란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과거 걸프전 당시처럼 아랍 국가들에게 이번 전쟁 비용 부담을 청구할 가능성까지 공식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요구사항 일부를 수용하며 비공식적으로 원유를 제공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는 있지만, 미국 당국은 모든 약속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불만은 적국인 이란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쟁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미군 기지 주둔권을 거부한 사실을 맹비난하며, 전쟁 종료 후 나토 동맹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동맹 탈퇴까지 시사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머지않아 미국이 주도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최후통첩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동의 전운과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네타냐후 "이란 핵 야욕 저지… 전쟁 목표 절반 넘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당초 세웠던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30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하고 핵심 핵 과학자들을 제거해 이들의 야망을 크게 후퇴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란의 핵 야욕과 농축 우라늄을 저지하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서방 국가들이 이란의 위협을 외면해 왔다고 비판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호한 대처에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결국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라 확신하면서도 구체적인 종전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타격에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나는 새로운 에너지 우회로를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파월 "유가 급등에 섣부른 금리 대응 안 해"… 엇갈린 연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글로벌 경제와 물가에 미칠 파장을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상황 전개를 더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겁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30일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상황을 관망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확전 우려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 사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 충격은 대체로 일시적인데, 금리 조정 효과가 시장에 나타날 즈음엔 이미 충격이 사라져 자칫 엉뚱한 시점에 경제의 발목만 잡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근 부실 경고음이 울린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 중이지만, 아직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전염될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팽팽한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같은 날 방송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노동 시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임금과 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악순환의 증거가 없는 만큼, 고금리 유지보다는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해 과감하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중동발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론을 고수하는 파월 의장과 금리 대폭 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측근 간의 기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금리의 향방에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될까… 오늘 대국민 토론회
서울의 상징 광화문에 기존 한자 현판과 함께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오늘(31일) 공론의 장을 엽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의 역사성을 존중해 한자 현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상징성을 담아 한글 현판을 나란히 걸자는 제안을 두고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한글 단체와 건축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석해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문체부 누리집에 의견 게시판을 열고,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높아진 빌보드 장벽 넘은 BTS… 새 앨범으로 동시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K팝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이번 1위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긴 군 공백기를 거친 데다, 1인당 다운로드 인정 횟수가 축소되고 유튜브 조회수가 집계에서 제외되는 등 한국 가수에게 불리하게 바뀐 빌보드의 깐깐한 규정을 실력과 팬덤으로 정면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타이틀곡 '스윔'의 핫 100 1위 직행과 더불어, 국보 성덕대왕신종 소리가 담긴 수록곡 등 앨범 전곡이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진풍경까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중소 기획사에서 출발해 글로벌 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 13년,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전 세계 '아미'들의 막강한 결속력이 방탄소년단의 굳건한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증명해 냈습니다.
"4천 원 돈가스 찾아요"… 고물가 시대 '거지맵' 뜬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른바 '가성비' 식당 위치를 공유하는 일명 '거지맵'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거지맵은 지도상에서 지역별로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메뉴를 파는 식당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4천 원대 돈가스와 짬뽕, 3천 원대 순댓국과 2천 원대 떡볶이 등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 필터를 적용해 맞춤형으로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 커뮤니티인 '거지방'에서는 생생한 식당 방문 후기는 물론, 마트 마감 할인 시간대나 하루 식비 절약 요령 등 알뜰한 생활 정보들이 활발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800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 물가가 무섭게 치솟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시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거지맵 개발자는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식당에 대한 깐깐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식당 이해관계자의 꼼수 홍보성 제보가 발견될 경우 엄중한 철퇴를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약발 안 듣는 유가 대책… '리터당 2천 원' 초읽기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동시 가동이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기름값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단숨에 리터당 1,900원을 훌쩍 넘어섰고, 전국 평균 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르며 '리터당 2,000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배럴당 112달러 선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입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글로벌 공급 불안을 자극하며 기름값을 맹렬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더욱 분통을 터뜨리는 건 비정상적으로 빠른 가격 반영 속도입니다. 최고가격제 시행 불과 사흘 만에 전국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일제히 가격표를 바꿔 달았습니다. 내릴 때는 더디고 오를 때는 번개처럼 빠른 씁쓸한 시장 공식이 또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현재 정부가 설정한 최고가격제 상한선은 정유사 공급가 기준입니다. 주유소 유통비와 마진이 더해지는 실제 소비자 판매가를 억제하기엔 구조적인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들이 4대 정유사를 상대로 담합과 탈세 여부에 대한 전방위 압박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기름값 폭등 여파가 산업계 전반의 원자재 가격 도미노 인상으로 번지면서, 물가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 브리핑] 환율 1,520원 돌파 쇼크… "투매보단 관망“
생생한 경제 흐름을 짚어드리는 라이브 경제 브리핑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장기화 우려로 우리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 선마저 뚫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달러화 지수 자체는 2.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원화 가치는 무려 5% 이상 폭락했습니다.
 
▲ 환율 1,520원 돌파… 외국인 32조 순매도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32조 원이 넘는 역대급 순매도를 쏟아낸 데다 이번 4월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세계국채지수, 즉 WGBI 편입 기대감이라는 호재가 대기하고 있음에도,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충격이 외환시장의 수급 호재를 짓누르고 있는 형국입니다.
 
▲ 韓 성장률 1.7% 하향… 美 반도체주 폭락
이러한 환율 급등의 이면에는 결국 고유가로 인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 저하'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WTI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가시화되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지적했습니다. 해외 증시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덜 매파적인 발언으로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PC 등 세트 수요 위축 우려로 마이크론 주가가 9.8%나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고 우리 증시 역시 이 여파로 장 초반부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코스피 역사적 저평가 진입… "투매 자제"
국내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위기로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공포라고 입을 모읍니다. 백악관 측에서 오는 4월 6일 이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이란 역시 협상 채널을 열어두고 있어 최악의 확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확률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입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인 PER이 전쟁 발발 전 10.2배에서 현재 7.9배까지 떨어지며 23%나 급락했는데요.
 
코스피 역사상 PER이 8배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금융위기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단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분들은 섣부른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실적을 확인하며 현 주식 비중을 차분히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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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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